-
화평을 주려고 온것이 아니라 분쟁하게 하리니성경 2023. 9. 29. 23:27
슈퍼문이 뜬다고 하는 추석입니다.
여러분들 가정에는 기쁨과 평안이 충만하신가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추석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다가, 무더운 여름을 통해 얻어진 과실과 작물들로 함께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나온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항상 사건사고가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가족이나 친지 간에 '관계'라는 면죄부로 서로가 지켜야 할 선을 지키지 못해 싸우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저 또한 어렸을 적부터 이러한 모습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경찰 생활을 하면서도 이러한 가족들이 우리 주변에 정말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왜 이렇게 사람들은 분쟁과 갈등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걸까?"라는 정답이 없는 철학적 질문도 참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고 난 이후부터는 그러한 수수께끼들이 성경 말씀을 통해 조금씩 풀려 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 일부를 여러분들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리니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바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눅 12:51:53)
참 아이러니 한 구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평화를 주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분쟁하게 하려 하시겠다니 말입니다. 도무지 저의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구절의 강해들을 찾아보면서 이 구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약의 미가서 7장 6절의 배경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사람이리로다
(미가 7:6)
미가서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에 일어날 분열의 현상을 예언한 것입니다. 이 구절은 이스라엘의 부패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린 다는 사실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이런 절망 속에서 구원을 베푸시기 위하여 논쟁하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미가 선지자의 예언을 인용하시어 이 땅에 화평을 주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하나님과의 화평을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누가 복음 12장 51절은 마태복음 10장 34절에도 기록되어 있는데요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이는 예수님께서 진리의 특정한 부분을 역설적으로 강조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려는 크리스천은 세상 속에서 갈등과 분쟁을 만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먼저 세상과 분쟁하셨기 때문인데요.
우리는 누구와 무엇 때문에 분쟁하고 있습니까?
누가 복음 12장에서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지 말고, 염려하지 말고, 깨어 준비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십자가의 도를 이 땅에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탄이 원하는 분쟁과 갈등이 아니라 예수님의 보혈에 힘입어 섬김과 헌신으로 하늘나라의 기쁨을 누리는 우리가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난에 대하여 (1) 2023.10.02 사람의 본분은 무엇인가? (1) 2023.10.02 크리스천이 술 마셔도 될까? (0) 2023.09.28 염려하지 말라.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1) 2023.09.27 기도하는 법 (0) 202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