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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가능할까?
    성경 2023. 5. 4. 23:50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과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사랑하다가 또 죽도록 미워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뜻이 엇갈리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이런 경우 우리 마음속에서는 원치 않지만, 어느새 서로 원수가 되어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게 됩니다.

     

     

    이럴 때 성경은 무엇이라고 할까요?

     

    예수님의 대답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핍바가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 (마 5:44)

     

     

     

    사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 중 제일 실천하기 어려운 구절입니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글자는 이해가 되는데, 감정이 통제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특히 원수처럼 생각하는 사람과 좀 떨어져 있거나 혹은 생각이 나지 않으면 괜찮은데 막상 보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들을 만나다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런 종종 이런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래전에는 예수 믿었는데 지금은 믿지 않게 됐다."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과거의 누구 때문에 상처를 입어서, 누구 때문에 돈을 떼어서, 배신감 때문에.. 등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한결같은 공통점은 바로 원수의 대상은 친구이든 가족이든 교인이든 너무도 가까이 있었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또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가슴속에 상대방의 잘못을 깊이 새기고 지워지지 않는 기록처럼 보관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늘 의심과 손해의 구름이 그들을 둘러싸고 원망과 부정의 목소리가 그들을 주장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네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정말로 실현 불가능한 이상적인 가르침일까요?

     

     

    정의를 부르짖고 공평함을 주장하는 우리에게 오히려 구약성경에 나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동종상해법이 훨씬 맞아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최소한 공평하다고는 할 테니까요.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한들 우리는 또 다른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우선 그렇게 했을 때 우리 모두가 장애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도 상대방에게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살점 한 파운드를 이빨 한 개를 피 한 방울을 흘림 없이 그리고 다른 기관의 손상 없이 떼어낼 수 없습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우리의 보복의 속성은 꼭 거기에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남에게 이만큼 손해를 받았으니, 모욕을 받았으니 나는 갑절로 되갚아 주겠다는 심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동종 상해만을 구별했던 구약의 법이 상당히 인간적인 방법 일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이런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것 또한 시험입니다. 원래 시험이라고 하는 것은 믿기 전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면 그때 시험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과 우리 자신의 죄된 본성이 자꾸 충돌하기 때문에 시험이 생기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본능에 따라 시험에 져서 신앙의 불구자가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오?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하지 아니하느냐?(5: 46~4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의 모습이 예수 믿지 않는 이 세상 사람들의 모습과는 분명히 다를 뿐 아니라 우리 안에 흐르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피를 따라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을 실천하라고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어렵다. 힘들다. 말고 "주님께서 능력 주시는 대로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며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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