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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성경 속 경제 원리성경 2023. 1. 18. 07:34
지금 세계는 소리 없이 국경선을 넘어 지구촌 전체를 이윤추구의 대상으로 삼기에 세계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중세가 붕괴되면서 시작된 물질적 진보는 자본주의적 경제체제의 성립은 물론 산업화라는 두 축을 통해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경제 성장의 문제를 성경적으로 조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체제로써 자본주의는 사유 원리와 시장원리입니다. 사유 원리는 소유를 충족하는 것이고, 시장원리는 자원을 배분하는 방식으로서 시장원리입니다. 시장을 통한 영리추구는 사유재산의 보장과 연결되어 경제활동의 동력을 제공하면서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가의 끊임없는 욕망이 생산과 소비의 순환을 확대시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체제 속에 자리한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인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시장 속에는 교환을 통한 상호 보완이라는 창조질서 내재되어 있습니다. 창조질서는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점에서는 엄격한 평등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이 평등은 유기체적 본질로서의 질서입니다. 즉, 고린도전서 12장이나 로마서 12장에서 말씀하시는 상호보완적 질서이지만 이러한 협력과 상호보완에 기초한 시장의 구도는 인간의 욕심에 의하여 무자비한 경쟁과 착취 지배의 수단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의 창조자로서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그 가운데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 24:1>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또한 인간을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창 1:26~28>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총으로 주신 땅을 지키며 경작하는 청지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시 8:6~8>. 이러한 인간의 청지기적 지위는 자연 전체를 신적인 것으로 보았던 헬라적인 자연관이나 자연을 철저히 인간 중심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근대과학이 추구하는 자연관과도 구분됩니다.
우리에게 보이는 세계인 자연은 물질의 근원이 되지만 인간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단지 자연의 생산력을 개발하여 하나님의 형상으로 물질적 필요와 자유를 누리도록 되어 은혜받았음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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