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성경 2023. 9. 22. 07:38
다 보면 본의 아니게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악역을 자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 사람이 본래 악하여 그런 것이 아니라 대의를 위하여 비교적 소소한 것들에 대해 규제하거나 제한해야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나님의 나라 또한 이러한 원리와 비슷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사탄(마귀)에 대한 주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진짜 악역을 맡고 있는 사탄은 대체 무엇이고, 하나님은 왜 그를 만드셨는지 그 의도와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사탄의 정의에 대해서 보면,
사탄이란. '방해자', '적대자'라는 뜻으로 보통명사로 쓰일 때는 개인이나 국가의 적대자를 가리키며(삼하 19:22), 고유명사로 쓰일 때는 초자연적 존재로서 귀신들의 우두머리를 지칭합니다.(마 12:24, 26) 따라서 사탄은 곧 하나님을 대적하거나 사람들을 유혹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드는 악한 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탄의 기원은 일반적으로 천사장이 타락하여 생겨났다고 합니다(사 14:12~15, 유 1:16) 즉 원래부터 하나님이 악하게 만드신 것이 아니라 본래 선하게 창조된 천사들 중 일부가 교만하여 타락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는 고귀한 신분을 박탈당하고 마귀(악령)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벧후 2:4)
그렇다면 이들이 세상에서 하는 일들은 무엇일까요?
첫째, 주의 백성을 유혹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한다(창 3:4~5)
둘째, 서로 비방하게 한다 (욥 1:9~11)
셋째, 질병과 고통을 가져다준다(욥 2:7, 눅 9:39)
넷째, 의로운 자를 대적하고 하나님께 고발한다(슥 3:1)
다섯째, 시험한다 (마 4:1)
여섯째, 좋은 믿음의 열매를 맺지 못하게 방해한다(마 13:19, 38-39)
일곱째, 거짓말을 즐겨 한다(요 8:44)
여덟째, 악한 생각을 넣어 죄를 짓게 충동질한다(요 13:2)
아홉째, 하나님의 복된 말씀을 깨닫지 못하게 한다(고후 4:4)
열 번째,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벧전 5:8)
이처럼 마귀가 하는 일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들이 우리에게 주로 하는 방식은 바로 생각을 주입하는 것입니다. 즉 생각을 통해 말로써 문제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보면 처음에는 불평, 불만으로 시작되지만 이것이 남을 모함하거나 정죄하여 분열을 일으키고 사랑 대신 미움이 싹트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사탄이 일을 할 때 일어나는 특징은 주로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기주의, 나르시즘 등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악한 영과 연결된 것이라고 보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한 자들을 볼 때 함께 대적하거나 정죄한다면 그것은 마귀가 목적한 바를 이루어주는 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정말 말도 안 되게 무개념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저 또한 아파트에 살면서 가끔 개념 없이 이중주차를 해 놓거나 오토바이를 차량의 주차면에 세워 놓는 이기적인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요. 구형 아파트일수록 이러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참 이해가 안 가는 일이죠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요.
하지만 제가 경찰 생활을 할 때 이러한 일 때문에 싸워 경찰서에 오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일반적으로는 잘못된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또 그럴만한 사정이 있던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난 법을 위반하지 않았는데, 당신이 왜 난리냐?"라는 태도를 보이게 되는 것이죠. 때문에 저도 그 당시를 떠올리며 자기 객관화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하는데, 참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항상 깨어 기도해야 하나 봅니다.
여러분 또한 가끔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나 상황을 만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마귀의 영에 휘둘리지 마시고,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마귀와의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멘.
'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샬롬! 당신이 평안 하기를 바랍니다. (0) 2023.09.25 준교수와 함께하는 라이브 상담(형사 합의 안되는 이유) (0) 2023.09.23 헌금 봉투 어떤 걸로 해야해? (0) 2023.09.21 그거 하나만 줄래? (0) 2023.09.20 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는 없습니다. (0) 202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