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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멘탈 2022. 12. 24. 02:10
여러분. 저는 술·담배 중독자였습니다.
경찰관일 때는 하루에 담배 한 갑은 기본이었고,
당직이나 야간근무 날 빼고는
거의 매일 술을 마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14년간을 살았는데요.
하지만, 저는 이 두 가지를 깨닫고 나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저의 분신 같았던,
술·담배를 끊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우선 저는 중독성 물질이 인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담배는 니코틴이라는 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술이 우리의 뇌를 어떻게 마비 시키는지에 대해 철저히 공부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알고 있던 것과는 참 많이 다르더군요.
잘 아시겠지만,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면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지난 시간에 걸쳐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은 진짜 감정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것은 단지,
화학물질이 순간적으로 인체의 호르몬을 자극해서
일시적으로 쾌락을 주는 것뿐이었죠.
하지만, 이것을 고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습관은 관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학습되는 것이죠.
우리의 뇌는, 일정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먼저 보상체계가 작동을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아주 손쉬운 흡연이나,
음주로 가짜 보상을 하게 되는 것이죠.
저는 이 사실을 알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뭘까?
제 경우에는 업무 자체가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럼 이것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까요?
당시에는 대안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같은 행위를 계속 반복하면서
"끊어야지, 끊어야지"라는 말을 하면서,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끊어야지'라는 말은,
"끊기 싫다. 또는 끊을 이유가 없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진짜 끊을 마음이 있으면 그냥 끊으면 되는 것인데,
무의식이 거부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화장실 가고 싶으면 그냥 가면 되는 것이지.
계속해서 “아 화장실 가야지 가야지.”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끊어야지 라고 말하는 사람은
완전히 쾌락에 중독되어 무간지옥을
맛보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무언가에 중독된 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왜 무엇인가에 중독이 되는 걸까요?
저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첫째는 결핍입니다.
결핍의 종류는 여러 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것은 돈일 수도 있고, 이 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간의 인정욕구는 심리학을 배우는 이유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인간은 사회 속에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사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이유도 이 범주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으면 결핍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행위를 하게 됩니다.
그게 저처럼 술 담배일 수도 있고,
과도한 운동일 수도, 쇼핑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행위를 한다고 해도,
이런 인정욕구에 대한 결핍은 해소되지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둘째, 무지입니다.
저 또한 그랬고, 많은 이들이 쾌락을 행복이라고 착각을 하는데요.
요즘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일명 ‘소확행’이라고 하는 이것은요.
소확행의 결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지만,
중독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이는 무지함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을 한잔 하는 것이 낙이다.
담배라도 피워야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라는 것은 사실 모두 거짓입니다.
실제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당신 왜 괴로우세요? 라고 물어보면,
항상 "~~때문에"라고 하거나,
또는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말 이상한 일이죠?
분명 내 마음이 괴로운 것인데도,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럼 내 마음을 작동하는 것이 다른 사람인가요?
아니죠. 내 몸도 마음도 모두 내 것입니다.
그러니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고, 무지한 것이죠.
이처럼 중독이 되는 이유는 결핍과 무지 때문인데요.
하지만, 자신의 결핍을 알기 위해서는 참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찰나에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목숨이 위태롭거나, 아주 절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나의 어린 시절도 돌아봐야 하고, 요새 잘 나가는 오은영 박사처럼 상담해 줄 카운슬러도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습관의 벽을 너무나도 높이 쌓아놔서 스스로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알려고 해야 합니다.
사실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은 가만히 있는 것보다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중독자들은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하면서 괴로워 하지요.
지금 처럼 추운 겨울날에도,
덜덜 떨면서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고, 숙취 때문에 다음날 괴로울 것을 알면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면서 말이죠. 모두 쾌락을 위한 것이죠.
그렇다고 모든 쾌락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적당한 쾌락은 삶의 활력을 주고, 신이 인간에게 허락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을 넘어버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짜 행복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진실을 마주할 힘부터 길러야 할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너무나 효율적이기 때문에 금방 잊어버리게 되는데요.
아무리 충격을 받아도, 자존심이 상해도, 실천하지 못해도,
모두 자기합리화를 통해서 정신승리에 이르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담배 끊는 놈하고는 상종도 하지 마라',
'사회생활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실 수밖에 없다.' '이런 것도 안 하고 살면 무슨 낙으로 사냐?'라는 등 들어보면 핑곗거리는 너무나도 창의적이어서 가끔은 놀랄 정도입니다.
이처럼 중독은 빠져나오려고 하면,
더 깊숙이 들어가는 늪과 같습니다.
그럼 이렇게 철저하게 잘못 학습된 뇌를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짜 담배를 피울 때마다 테이저건이라도 한 방씩 맞으면 끊을 수 있을까요?
만약 그런 상황이 된다면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구요? 테이저건 제가 훈련하면서 직접 맞아봤는데요. 맞는 순간 무려 5만 볼트가 흐르기 때문에 이거 제대로 맞으면 인간은 절대로 버틸수가 없기 때문인데요.
각설하고요 문제는 우리의 인생에는 이런 테이저건의 역할을 하는 강력한 그 무엇인가가 없습니다. 그래서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고 있는 것이죠.
중독은 똑같은 행위를 반복해서 생긴,
일종의 정신병입니다.
따라서 이를 벗어나는 방법은
반대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인데요.
담배를 예로 들어볼까요?
저처럼 하루에 한 갑씩.
약 20년을 피운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한 달이면 30갑, 1년이면 360갑이죠.
자 그럼. 360갑에 들어있는 담배는 7,200개비입니다.
10년이면 72,000개비.
20년이면 144,000번의 담배를 피웠다는 통계치가 나오게되는데요.
정말 엄청난 양이죠?
똑같은 행위를 144,000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중독의 행위는 우리의 뼛속 깊숙이, 바로 무의식의 세계까지 침투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적어도 이 나쁜 습관의 관성을 멈추려면,
그와 반대되는 행동이나 멈추려는 행위를 그 이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한 일이죠?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의 뇌가 그렇게까지 독하지는 않습니다.
짧게는 2주, 길게는 약 3달 정도만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면요.
우리 뇌는 또 착각을 하게 되는데요.
바로 무의식에 균열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또 다른 정보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그것을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인식하게 되는 것이죠.
그럼 그에 걸맞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쓰고, 말하는 것입니다.
일명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인 스노 폭스 김승호 회장은요.
원하는 것이 있다면 하루에 그 소원을 100번씩 100일 동안 적는 일명 백번 노트를 하라고 권장하는데요.
이유는 지난 세월 동안 나쁜 습관에 지배당했던 무의식의 균열을 만드는 방법은 이것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못한다면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는 나의 열망이,
내가 정말로 원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또 어떤 이는 확언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종교가 있다면 기도야말로 가장 좋은 방법이구요.
쓰고, 말하는 것 둘 중 하나를 하면 되는데,
만약 둘 다 하게되면 효과는 더 빨라지게 되겠죠.
게다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과 함께하게 더욱 시너지가 날 수 있구요.
자. 마지막으로 오늘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인간이 어떤 물질이나 행위에 중독되는 이유는 결핍과 무지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를 벗어나는 방법은 잘못된 무의식에 균열을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이로운 기억을 심어 넣는 것입니다.
방법은. 지속적으로 쓰거나, 말하기(확언, 기도)입니다.
저는 우선 이 행위들을 100일 이상 해볼 것을 권해드리는데요.
왜냐하면 데이터 상 습관이 생기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처음 이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자신을 위해 서건, 타인을 위해 서건, 결심했다면 우선 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중독자로 사느냐, 벗어나서 자유로운 삶을 사느냐는 여러분의 선택일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중독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입니다.”
자 오늘 내용은 여기까구요.
여러분들 2023년에는 모두 중독에서 벗어나,
더 나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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