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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당신의 운세를 알려드립니다.
    멘탈 2022. 12. 19. 01:30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을 당한 적이 있으시군요. 그 일이 있은 뒤로 당신은 사귀는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으세요. 무조건 신뢰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고, 때로는 상대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신 겁니다."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는 편이십니다. 약간 귀찮아하는 버릇도 있고요. 하지만 또 한 번 시작하면 남들보다 잘 하시는군요. 이제 조금씩 행동으로 옮기시는게 좋겠어요."

     

     

    "요즘 들어 일이 생각처럼 풀리지 않아 상심한 적이 있으시군요.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뿐입니다. 너무 초조해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꾸준히 하시는 편이 나을듯 싶습니다."


     

    여러분도 분명 '맞아 이거 완전 내 이야기 잖아'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나요? 때에 따라서는 '그래 바로 이게 문제였어.' 라며 뒷통수를 한 대 맞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나요?

     

     

    사람들은 인생의 위기나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빠졌을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속인나 역술인등을 찾아가게 되는데요.

     

     

    사실 이들과 나누는 모든 이야기가 콜드리딩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들이 편안한 상태로 먼저 마음을 열어 보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그 사람의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자신의 마음도 열어보이게 되는데요.

     

     

    이것은 콜드리딩에서 가장 초보 수준의 기술인 '스톡 스필(stcok spiels)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누구나 자신의일처럼 느끼게 하는 화술'을 말하는데요. 스톡 스필을 들으면 그 일은 모두 내 일인 것 같고, 모두 나에게 해당한느 것 같이 느껴지게 됩니다.

     

    사람들은 왜 이런 애매 모호한 대화 기술에 혹하게 되는 것일까요?

     

     

     

    콜드리딩은 보통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제 막 군에서 제대한 것 같은 남성에게 '이직을 생각하고 계시군요'라며 이야기를 건넬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얼굴을 직접 마주하면 상대방의 나이나 복장, 소지품 등을 살펴보고, 그 사람에 걸맞은 이야깃거리와 가장 적합한 스톡스필을 적절히 뽑아낼 수 있게 되는데요.

     

     

    어쩌면 그 효과는 위에서 나열한 문장보다 훨씬 정교하기 때문에 그 효과는 극대화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예컨대, '요즘 경제적인 문제로 힘드시군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돈을 벌고 그 돈을 쓰며 살아가야 한는 요즘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방식으로든 ''에 관한 문제를 한두 가지쯤 안고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라는 두리뭉실한 표현대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실패하셨죠?'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묻게 되면 적중률은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정말 이렇게 애매한 표현을 듣고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이 있단 말이야?"라고생각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대화의 당사자가 내가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두루뭉술한 이야기에 넘어갈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직접 콜드리딩을 당하는 입장이 되면 콜드리더가 하는 말이 미심쩍기는 커녕 모두 내 이야기인 것만 같고 마치 내 속이 완전히 까발려진 것처럼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되는데요.

     

     

      사람들은 왜 그런 걸까요?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간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일' 말고는 그 어떤 것에도 그다지 흥미가 없기 마련인데요.

     

     

    특히 누군가와 얘기를 나눌 때는 이러한 경향이 더 커지는데요. 예컨대 심심풀이로 타로 운세라도 본다면 당장 머릿속의 검색엔진이 기억을 샅샅이 훑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점술가가 묻지도 않았는데, '어머 그러고 보니...'라며 실토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점술가는 여러분 자신 만이 갖고 있는 운세라는 설정과 동시에 당신의 카드라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처음 가졌던 부정적인 태도를 없애버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스스로 콜드리딩 속으로 기꺼이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콜드리더는 상대방을 자신의 분위기로 끌어들임으로써, 스스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데 성공을 거두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무당이 왠지 머릿속에 붉은 색이 떠오르는 군요 라고 말했을 때. 점을 보러온 사람은 한창 머릿속을 굴려보다가 김장을 담궜다든가, 누군가 피를 봤다든가, 빨강색 옷을 샀다든가 하는 정보를 스스로 생각해 낸 다음 무당에게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일상생활 속에서 빨간색과 관련된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월드컵을 보면서 붉은 색 티셔츠를 입었을 수도 있고,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무릎에서 피를 흘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내담자는 정작 본인 스스로 정보를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친구에게 어제 정말 족집게 점쟁이를 만났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 어떤가요?

     

    이제 사람들이 운세나 점에 빠지는 이유을 좀 알게 되셨나요? 못 믿으시겠다면 이 내용을 그대로 숙지하고 콜드리더를 찾아가 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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