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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소명은 무엇인가요?
    성경 2023. 2. 3. 04:37

    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그동안 일하던 방식이 통하지 않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처럼 복잡 다양한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지금 많은 이들이 진로와 직업선택의 기로에 서서 고민과 어려움에 처해있는데요. 이럴 때야말로 솔로몬의 지혜를 빌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만물의 피곤함을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니 사람이 아무리 많은 것을 보고 들어도 만족함을 모르는구나. 전에 있던 것도 다시 있을 것이며 이미 한 일도 다시 하게 될 것이니 세상에는 아무것도 새로운 것이 없다. "보라, 이것은 새것이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과거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않으니 앞으로 올 세대들도 우리 시대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않으리라. (전도서 1: 8 -11)

     

     

     

    우리가 새롭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사실 따지고 보면 이전에도 모두 존재하던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역설적이지만, 참신한 것을 찾기 위해서는 오래된 것을 찾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오래된 것은 버려야 할 무가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롭고 참신한 것을 찾기 위한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까?, "어디로 가야 할까?, "과연 내 소명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바로 이런 순간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오래된 것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 하는 간증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소명에 대해 환상을 보여주시거나, 말씀을 내려 주시어 이를 깨닫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소명은 대부분 계시처럼 주어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소명이 밖에서 오며,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명이란 어떤 의미에서는 이미 내 안에 와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실치 않지만 내 삶에 귀를 기울여 보면 알 수도 있습니다.

     

     

    파커 팔머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 삶에 말할 수 있으려면 먼저 내가 누구인지, 내 삶의 말부터 들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면, 과거에 의미 있는 사건과 일들을 차분하게 한 번 적어보세요. 처음으로 호기심이 생겨서 했던 일이나, 칭찬받았던 경험, 무언가에 감동받은 사건이나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 냈을 때 전혀 피곤하거나 지치지 않았던 그 일들에 대해서 말이에요.

     

     

    물론 처음부터 선명하게 모든 걸 알 수 없겠지만, 지나온 내 삶에서 실마리를 발견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에 내 삶에 귀를 기울여 보면 그때의 내가 나에게 해줄 말이 분명히 있을 테니까요.

     

     

    또 다른 좋은 방법은 공동체의 조언을 듣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사람이 셋 이상 모이면 그중 한 명은 나를 가르쳐줄 스승이 있다는 말도 있잖아요.

     

     

    특히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신앙 공동체 안에서 목회자나 다른 삶을 사는 성도들과의 교제를 통해 평소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객관적인 조언을 들어 볼 수 있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어떠한 특별한 조건이 없기에 나를 응원하고 지지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프리 고인스는 <일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일반적으로 소명을 발견했을 때 아래와 같은 징후가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친숙하다/지금까지 해 온 일들을 돌아보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알아본다/공동체 안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도전적이다/쉽게 할 수 없다.

     

    -믿음을 요구한다/설명이 안 될 만큼 신비롭다.

     

    -시간이 걸린다/거듭되는 실패를 경험한다.

     

    -소명은 한 가지 이상이며 나머지 삶과 잘 융합된다/삶의 부분들이 경쟁이 아니라 서로 보완한다.

     

    -소명은 나보다 크다/혼자 성취할 수 없다

     

     

     

    우리는 소명을 평생 해야 할 딱 한 가지의 직업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명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중요한 목적과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생 한 직장만 다니다가 은퇴하고 연금을 받는 시대는 앞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사람은 한 가지 일만 하도록 프로그램화된 기계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창조 세계 전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촉구하십니다. 직업과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창조 세계에 대한 복합적인 관심사와 열정과 활동을 의미 있는 다발로 만들고 또한 아름답게 장식하는 일입니다. , 하나의 일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 전체를 하나의 포트폴리오 보는 것입니다.

     

     

    나의 소명을 발견한다면 인생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기만 할까요?

     

     

    아닙니다. 사실 그렇게 믿는 것은 일종의 잘못된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명은 분명 노력과 헌신을 요구하기 때문인데요. 소명은 내가 시도하는 무엇이 아니라, 진짜 내가 되어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그 무엇인가가 되기 위해서는 반복된 숙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로 인해 인내를 배우며 성품이 만들어지고 비로소 탁월함을 낳게 되는 것이죠.

     

     

    이것은 단순히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거나, 모든 것이 나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인생의 크고 작은 경험을 통해 깨닫듯이 인생은 타고난 재능이나 피나는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단지 발견한 소명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되, 그 결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소망한 어떤 일을 성취하지 못했다면, 하나님께서는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임을 알려주시는 것이고, 그것이 크게 성취되었을 때는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했던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고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사탄의 속삭임 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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