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보야 문제는 바로 너야경찰 2023. 7. 15. 23:23
https://www.youtube.com/live/nlQFmQlpCQg?feature=share
안녕하세요 준교수입니다.
저는 3개월 전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8~9시 사이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무료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매주 비슷한 질문과 비슷한 답변으로 지루해서인지, 여름휴가 시즌이라서 그런지 구독자가 2천 명이 넘는 채널이 됐지만 몇몇 분만 방송을 시청해 주시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평범했던 질문을 통해 얻은 통찰을 또다시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경찰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이 형사사건에 휘말리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는 대인관계와 나머지는 중독에 관한 문제인데요.
갑자기 웬 중독이냐라고 의문이 들 수 있어 먼저 중독에 대한 문제를 얘기하자면 중독하면 떠오르는 대표 주자는 아무래도 술, 담배, 마약, 도박 등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중독은 물질로 인한 중독만이 아니라 우리를 잘 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나쁜 생각의 습관 또한 중독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요새 소위 말하는 "나만 아니면 돼"라는 이기주의적 사고방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로버트 치알디니가 [사회심리학]에서 밝혔듯이 인간의 심리에는 '상호성의 원칙'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요. 이것은 쉽게 말해 '주는 만큼 받는다.'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은 빚지고는 못 산다는 말인데요. 좋은 걸 주면 좋은 것으로 갚고 나쁜 것을 주면 나쁜 것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이기주의는 결국 다른 사람의 권리나 사회적 규범을 해치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남한테 폐를 끼치면 악으로 돌아오고 선을 행하면 도움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악으로 행한 씨앗들이 결국 악을 만나 충돌이 일어나게 되고 곧장 형사사건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상태에서 중독성 물질인 '술'까지 더해지면 불난 집에 부채가 아니라 휘발유를 갖다 붓는 꼴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둘째로 대인관계입니다.
형사사건에 휘말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 때문이야"라고 주장합니다. 피해자든 가해자든 생각하는 입장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형사사건을 다루다 보면 온전한 '피해자'라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치상으로 따지면 10% 미만일 것입니다.
따라서 골자는 사람들이 송사에 휘말리는 이유가 '너 때문'이라 아니라 '나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상대가 이렇게 했으니 난 거기에 이렇게 반응하였을 뿐이다."라고 변명을 하곤 합니다.
이것은 비단 가해자 뿐 아니라 피해자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솔직히 윤리적으로 둘 다 잘 못한 게 맞지만, 그중 어느 일방이 선을 넘어갔기 때문에 가해자가 된 것이지 피해자라고 잘 한 게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법을 위반한 가해자를 두둔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피해자 또한 그러한 송사에 휘말린 이유를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경찰 업무에 있어 최고의 가치는 흉악범을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범죄를 예방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송사에 휘말려 이기는 것보다 애초에 그러한 일을 만들지 않는 예방이 중요한 것입니다.
때문에 평상시 대인관계에 있어 갈등이 생겼을 때 먼저 상대방의 문제점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점검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람들은 형사사건이 우연히 일어났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 우연은 평상시 나의 사고방식을 바꿈으로 인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병에 걸리지 않아도 병균에 대한 내성을 만들려고 백신을 맞는 것처럼 우리의 생각 속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랑'이라는 백신을 맞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경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0) 2023.07.17 갈등을 해결하는 법 (1) 2023.07.16 변호사 선임 제발 잘 알아보고 하세요 (0) 2023.05.02 반성문(탄원서)잘 쓰는 법 (0) 2023.04.30 우아한 발견에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0)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