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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성경 참 읽기 힘드시죠?
크리스천이라면 집안 책장에도, 교회를 가도, 스마트폰의 앱만 열어도 언제 어디서든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는 은혜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러분 로마 가톨릭이 지배하던 중세 시대에는 지금처럼 자국어로 번역된 성경이 없어 성도들은 성경을 읽을 수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들이 성경을 볼 수 없었다는 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그 이유는 가톨릭 교회가 성경 해석을 독점하고 사제들만 성경을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라틴어로 된 성경을 읽지 못하는 사제들도 많았기에 자연히 신앙의 내용은 성경 말씀이 아니라 성자숭배나 미신적인 의식들이 주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종교개혁에 앞서 영국의 신학자 존 위클리프(1330-1384)는 화형 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게 되는데요. '본질로 돌아가자'(Ad Fontes)를 외친 종교개혁의 첫 번째 솔라가 바로 '오직 성경'이 된 이유입니다.
위클리프는 라틴어로 된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고서 첫 페이지에 "This Bible is for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니까 성경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통치하시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인데요.
우리는 이 말이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성령님께서 역사하심으로 위클리프가 라틴어를 영어로 번역한 성경에 기록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민주주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이고, 이는 곧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역사하고 계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성경공부를 시도하는 크리스천들이 대부분 경험하는 것처럼 성경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단은 성경 외의 다른 것을 진리로 외치는 게 아니라 성경 안의 내용을 가져와서 왜곡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사탄도 예수님을 광야에서 시험할 때 성경 말씀을 인용하였으나, 예수님은 사탄이 왜곡한 말씀의 참뜻을 선포하시면서 그 시험에서 승리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우리에게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려주시는 분입니다.
특별히 악한 사람이 이단에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지 못했기 때문에 당장 눈앞에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탄의 감언이설로 성경의 뜻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단들의 성경 해석이란 정말 졸렬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허무 맹랑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성경을 뜻풀이로 해석하고 몇천 년 전에 쓰인 배경을 무시한 채 그 말씀을 현시대 상황에 투영하여 해석하는 아주 잘못된 논리에 빠져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체 진리의 맥락 안에서 일관성 있게 이해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 진리의 요약이자 기준인 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것입니다. 삼위일체론, 기독론, 구원론, 성화론과 같은 핵심 교리들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성경을 이해해야 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은 제일 먼저 말씀 중심으로 우리 신앙을 세워야 한다고 외친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앙의 본질은 말씀에 있고 말씀을 읽음으로써 말씀의 통치를 받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려고 애써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무지에서 비롯된 교만은 절대로 죽음의 권세를 이길 수 없습니다. 성령님의 교통하심을 믿고 진심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순종하는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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