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면 바로 술이 끊어진다멘탈 2023. 9. 24. 23:03
우리 민족의 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은 대체공휴일(10월 2일)까지 끼어서 6일 동안이나 쉴 수 있게 되었는데요. 명절이나 연휴가 되면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술'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는 것 = 술 마시는 것'이라는 문화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항상 연휴가 되고 사람이 모이는 날이면 술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때문에 사건사고의 원인 중 70~80%가 바로 '술' 때문에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저도 그랬고 많은 사람들이 만취 다음 날에는 숙취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술 끊어야지."라고 다짐하면서도 하루가 지나거나 저녁때가 되어 몸이 좀 회복되면 또 술 생각이 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면서 무기력해지기도 하는데요.
술을 마시고 취하지 않으면서도 즐거운 모임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마는 저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일단 사람이 술을 마시면 취기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진솔한 얘기도 하고 서로가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얘기하면서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윤활제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여러 사람 중 누구 하나라도 그 마지노선을 넘게 되면 분위기는 순식간에 험악해지고, 또 술을 마시면 감정이 고조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시비를 걸어오거나 시비를 걸게 되는 경우도 있어 맨 정신으로 있을 때보다는 시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 레퍼토리 같은 이야기를 하고 또 하면서 비생산적인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로 인해 침대나 소파에 계속 누워있어야 해서 무기력해지는 게 사실인데요. 무언가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하루를 낭비하고 나면 다시 뛰어가기가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마치 목표지점을 정해놓고 달려가다가 다시 반대로 뛰는 것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성적인 사람은 절대로 이렇게 행동할 리가 없겠죠. 하지만 과거에 저도 그랬고, 참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꿈꾸고 삽니다. 그리고 그 행복의 전제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바로 경제적 자유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돈이죠. 경제적 자유를 얻을 만큼의 돈을 벌려면 딱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내가 교환가치가 높은 사람이 되거나 사람들의 편익(또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재화(또는 서비스)를 생산해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풀어서 얘기해 보면 교환가치를 높인다는 것은 소위 스펙이 좋거나 전문직 또는 어느 조직이든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것을 얘기합니다.
일단, 교환가치를 높인 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할 것입니다. 요즘 시대는 예전처럼 인맥이나 아부로만 통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스카이 대학을 나와도 실력이 없으면 도태되는 사회라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환가치를 높인다는 것은 실력이 탁월해야 한다는 뜻이고 탁월한 실력은 절대적인 시간을 투자해야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술 마시고 해롱해롱할 시간이 있을까요? 남들하고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술 마시고 다니면서 탁월한 실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까? 물론 아주 극소수 타고난 천재일 경우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나 여러분들이 그럴 확률은 매우 적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계실 것입니다.
다음은 사람들의 편익(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재화(또는 서비스)를 생산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BTS나 블랙핑크 같은 사람이라면 사실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이돌로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애플, 삼성 그리고 전 국민의 무료 문자 시대를 연 카카오톡은 분명 사람들의 생활 양식을 바꾸어 놓을 만큼의 편익을 제공해 주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전부 태어난 순간부터 아이돌이었고, 스마트폰이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머리를 타고난 천재들이었을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처음 애플이라는 회사를 만들고 투자를 받기 위해서 100통이 넘는 투자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을 설득하는 시간을 가졌고, 삼성 또한 기업의 존폐 위기가 닥친 순간에 반도체 사업이라는 신의 한 수를 둠으로써 전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삼성의 고 이건희 회장이 했던 발언 중, "마누라 빼고 싹 다 바꿔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혁신의 상징적 슬로건이기도 했던 이 얘기는 삶의 방식이나 태도, 생각들을 깡그리 바꾸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술 마시고 히히 낙낙 거리고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요?
우리는 늘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사실에 동의합니다. 인간이 이 땅에 살아가게 되면서부터 단 한 번도 공평했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 모두에게 공평한 것이 딱 한 가지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귀한 시간에 누군가는 스타트업을 만들어 고군분투하고 있고, 누군가는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피땀 흘리며 훈련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며 인생을 즐기고 있는 여러분들께서는 과연 그러한 목표를 가지고 계시나요?
행복을 위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술은 어떤 의미인가요?
물론, 지금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며 살면서 지금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삶의 태도를 배우고도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해한 인간의 속성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삶에 완벽하게 만족하는 사람은 예수님뿐이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타고나기를 정체되어 있으면 나약해지고 도태되게 되어 있습니다. 늘 성장하는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은 염세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삶이 우울해지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살아가고 성장하는 삶 속에 있을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텐데요. 그런 면에서 연휴만 되면 마냥 술만 마시고 있을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술을 끊거나 되도록이면 적게 마셔서 건강도 지키고 숙취도 생기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2017년 9월경에 술과 담배를 동시에 끊고 현재까지 금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법에 대해 몇 가지 노하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나 마인드 셋입니다.
식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동기 부여'라는 사실입니다. "내가 왜 이렇게 맛있고 즐거운 술을 끊어야 하는가?"라는 것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건강 때문인 사람들도 있을 테고, 목표 달성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가족과의 시간을 더 보내고 싶은 마음 때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세 가지 이유다 해당이 될 수도 있고, 술을 먹고 사고를 쳐서 반성의 의미로 끊어야 갰다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이유야 어찌 됐든 다 좋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이유가 아주 명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나 자신만을 위해서라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내리는 결정이 좀 더 효과가 좋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이타적일 때 가장 위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은 차후 따로 한 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굳게 마음을 먹고 나서도 술자리의 유혹과 사람들의 시선이 엄청나게 따가운 게 사실입니다. 저 또한 그랬고, 직상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회식 자리 등을 피할 수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두 번째 방법론으로 제시하고 싶은 것이 '술을 먹기 전에 밥을 많이 먹어라.'입니다. 술꾼들은 제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금방 이해가 되실 겁니다. 사실 밥을 많이 먹고 나면 술맛이 떨어집니다. 배가 부르면 이미 음식물로 인해 뇌에서 도파민 반응이 충족되었기 때문에 술로서는 더 이상 효과를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이를 경제적 용어로 한계효용의 법칙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해 뇌의 입장에서 볼 때 배고플 때 먹는 빵 한 개의 효과와 배부를 때 먹는 빵 한 개의 효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오기 때문입니다. 또 다르게 표현하자면 아무리 사막이라고 해도 갈증을 해소하고 난 뒤의 생수는 크게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우리의 뇌도 술이라는 갈망 즉 도파민을 갈망하는 상태에서 음식물로 그것을 먼저 대체해버리면 술이 맛이 없어져 버려서 더 이상 술이 먹기 싫은 것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하면 속도 버리지 않고, 술맛도 떨어져서 금주 또는 절주하기에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계발서 좀 읽어보신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법한 '선언 효과'입니다. 말 그대로 술을 끊겠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언을 하는 것인데요. 인간은 자신이 내뱉은 말을 지키려는 속성이 있다는 심리학 실험에 기인한 것인데요. 우리가 당파 싸움을 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한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분명 상대방이 하는 말이 맞는데도 불구하고 좌파 또는 우파들은 자신들이 내뱉은 말을 번복하지 않으려는 경향 때문에 계속해서 싸움이 붉어지게 되는 것이죠. 즉 자신이 내뱉은 말을 행동으로 증명하려는 성향이 우리 인간에게 있다는 사실인데요 저는 이것을 좀 긍정적인 면에서 사용해 보자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별의별 얘기를 다 들을 수 이 있습니다. "개가 X을 참지 네가 어떻게 술을 참냐?"라는 얘기부터 사람이 변했다. 의절하자 등등 정말 온갖 공격이 들어오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는 정면으로 맞서기 보다 우선 술자리에 함께 참석해서 술은 마시지 않되, 평상시 그들과 술 마실 때 하던 것처럼 이야기와 감정을 나누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술값을 내줘야 합니다. 또 술자리가 끝나면 내 차를 가지고 각자의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것입니다.
이게 가능하냐고요?
네 가능합니다. 제가 그렇게 했습니다.
항상 술자리를 주도하던 제가 금주한다고 하니 처음에는 엄청난 반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술을 마시지도 않고 술값을 지불하고, 또 집까지 데려다주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자 약 1년쯤 지났을 때부터는 저에게 술 먹자고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점점 술로 보내는 시간보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과 자기 계발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자. 저는 성장하는 삶을 살기 위해 책을 읽고 부동산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제 삶은 어찌 보면 드라마틱 하게 뒤바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평생 술을 끊을 생각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충분하고 명확한 동기와 약간의 심리적인 스킬을 이용하여 단 번에 금주에 성공했는데요.
여러분들 또한 온 가족이 모이는 이번 추석 명절을 통해 금주하겠다는 선언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꿈만 꾸는 자에겐 항상 꿈이지만 행동하는 자에게는 그것이 곧 현실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금주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6가지 기술 제1편 (1) 2023.10.10 인생이 괴롭다면 술 부터 끊어라 (0) 2023.09.30 당신의 멘탈을 잡아드립니다! (0) 2023.09.16 유튜브 지금해도 괜찮을까? (0) 2023.09.14 형사사건 이것만 이해하면 해결 됩니다 (0) 202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