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정한 것과 부정한 것

준교수 2023. 3. 6. 12:08

유대인들은 오늘날까지 레위기에서 말하는 정한 음식,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심지어 햄버거를 파는 패스트푸드 점에서 치즈 버거를 팔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어미젖에 해당하는 치즈와 고기가 함께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정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을 나누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생과 건강의 문제 때문이라는 견해, 그 동물들이 가진 성질이나 성격 때문이라는 견해, 이방인들의 우상숭배와 관련이 있는 동물이라는 견해, 부정한 짐승들은 그것이 속한 자기 종의 공통적인 성향을 벗어난 것들이라는 견해,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의 구분이 성경 속 언약과 관련되었다는 견해들이 있습니다.

 

 

그 해답은 역시 성경 속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에 대하여 명백하게 증거하였습니다.

 

 

로마서 1414절에는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주 안에서 알고 확신하는 것은 어떤 음식도 그 자체로 부정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1420절에는 "식물을 인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말라 만물이 다 정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하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이제는 모든 음식이 다 정하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25~26절에는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이는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임이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027절에는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하매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무엇이든지 차려 놓은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 음식이 우상에게 바친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것은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상에게 음식을 바친 사람의 믿음을 위해서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믿음이 약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영혼을 위해서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골로새서 216절에는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 하지 못하게 하라"라고 되어있습니다. 먹고 마시는 문제 가지고 논쟁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안식일을 토요일에 지켰지만 지금은 주일로 바뀌었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인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 바꾸신 것을 두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221절에도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라고 되어있습니다. 바울은 이런 문제들이 세상의 초등 학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직도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서 구약의 율법적인 초등 학문을 열심히 지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음식 문제를 가지고 구원과 연관 지어 신앙의 규율로 삼아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바리새인들 같은 율법주의자들입니다. 이런 사람은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들입니다. 성경을 통해서 확인했지만 이는 복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디모데전서 42~5절에는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혼인을 금하고 식물을 폐하라 할 터이나 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혼인을 금하고 음식을 폐하라"라고 거짓 선 자자들 은 말합니다. 하나님의 종들은 결혼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독신으로 사는 사람들이 더 거룩할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양육해 봐야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고 비로소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돼지고기를 먹어도 될까요?

 

새우나 오징어를 먹어도 될까요?

 

 

~ 됩니다!

 

 

유대인에게도 이제 더 이상 음식 규례의 구속력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별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신 이상 유대인들이 민족적 단일성을 유지할 필요도 없고 신앙적 단일성을 지킬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별하는 것들이 철폐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유대인을 정치적, 종교적으로 따로 구별하기 위한 규례는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레위기에서 주신 음식의 규례를 주신 목적에 대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가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닮아 거룩하고 이방 불신자들과 달리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율법주의자들의 형식논리에 갇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지 못하는 삶이 되지 않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