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릴 준비가 되셨나요?

준교수 2023. 9. 18. 07:17

 

"시몬아 물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으라."(눅5:4)

 

오늘 새벽 누가 복음 5장 4절에 나오는 이 말씀이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이 구절을 잘 모르는 것도 아닌데, 현재의 제 삶에 이 구절이 와닿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의 맥락을 살펴보면 물고기를 잡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이것은 시몬 베드로의 믿음을 시험하고 교훈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종종 제자들의 믿음을 시험하여 그들에게 더 깊은 믿음을 갖게 하려는 목적으로 행동하셨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예수님의 이 명령은 시몬 베드로와 그의 동료 어부들이 흔히 하는 일, 즉 물고기 잡는 일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서도 영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사례인 것이죠.

 

베드로가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행하여 물고기를 잡았을 때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평생 어부로 살아온 베드로는 새벽녘에는 물고기가 잡힐 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나가 그물을 던진 것이죠. 하지만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물고기가 잡히는 것을 보고 그제야 자신이 예수님을 의심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죠.

 

저 또한 종종 베드로의 생각에 머물러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주님께서 제 삶의 모든 영역을 통치하신다고 고백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자아 때문에 본능적으로 의심하는 습관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기도로서 간구할 이미 일에 대해 이루어 주셨다고 감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던 자신을 회개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루를 시작할 있음을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