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격은 믿음으로 빚어진다
크리스천이라면 내가 있기 때문에 우리 공동체가 복되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것이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과연 내가 있는 곳을 복되게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사실 사람들은 대개 잘 속지 않습니다. 거짓말인지 바른말인지 알아챕니다. 모르고 속는 사람보다 거짓말일 줄 알면서도 속아 주거나 거짓말을 알아차리고 내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성품과 영성이 뒷받침되면 초조해하지 않아도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보기 때문입니다. 실력이 엇비슷하면 믿을 만한 사람을 발탁하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계급조직에서 진급을 시킬 때 동기와 선후배 사이에 경쟁이 치열한 경우가 있습니다. 다들 어떻게 해서든 줄이 닿는 곳에 로비했는데, 어떤 사람은 아무 데도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무 데도 부탁하지 않은 사람이 진급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는 모두가 청탁하니 어느 한 사람의 청탁만 들어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아무런 청탁도 하지 않은 한 사람이 뽑힌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코스를 잘 정해야 합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사회에서는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전문가가 됩니다. 늘 새로운 일들이 주어지기 때문에 열정을 쏟으며 열심히 하면 그 분야에서 탁월하게 되는 것입니다.
흔히들 말하길 돈을 좇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돈이 나를 따라오게 만들어야 진정한 부를 쌓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바로 전문성과 탁월성을 함께 추구해야 하는 세상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이직률이 1위라고 합니다. 돈을 좇으면 사람들은 금방 알아챕니다. 그러니 돈 얼마 더 준다고 선뜻 자리를 옮기지 마십시오.
내 스스로 택한 일이고, 경력을 쌓기에 꼭 필요한 일이라면 당장 돈을 덜 받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신실하게 살다 보면, 누가 봐도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알아보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인생 모든 길을 준비해 두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인격은 믿음으로 빚어집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나의 비전이 되고,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믿음의 성품을 가꾸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