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성도가 쓴 목회 자들이 꼭 봤으면 하는 글
우리는 살면서 일이나 학업에 대한 성과를 얘기할 때 '좋은 씨를 뿌렸다. 또는 좋은 열매를 맺었다.'라는 식의 표현을 합니다. 예수님 또한 제자들에게 우리의 인생에 대하여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앗에 대한 비유를 해주셨는데요. 이는 마가복음 4장에 잘 나와있습니다.
첫째, 뿌릴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둘째,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셋째,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하지 못하였고,
넷째,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게 결실하였으니 삼심 배나 육십 배나 백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
예수님 시대와 지역에서는 우리가 아는 농사 방식과는 좀 달랐습니다. 당시에는 씨를 흩뿌리는 방법으로 농사를 지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지기도 얕은 돌밭에 또는 가시 떨기에 떨어지기도 하는 것이죠.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람들의 농사 방식을 가지고 비유를 해주셨는데요. 이는 절묘하게도 우리의 인생이 딱 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제자들이 알아듣지 못할까 봐 친절하게도 그 뜻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데요
① 길가에
;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② 돌밭에
;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③ 가시떨기에
;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④ 좋은 땅에
;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심 배나 육십 배나 백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우리는 주일에 교회에 나와 늘 말씀을 듣습니다. 하지만 한 주가 시작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때 누군가의 한 마디에 다시 세속적인 마음을 가지게 되고, 목사들의 설교에 아멘 아멘 하면서 기쁨으로 그 말씀을 받으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이내 우리의 마음을 자아로 채워버리게 됩니다.
세상의 염려는 또 어떤가요?
오만가지 생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실제로 사람이 하루에 보고 듣고 느끼는 뇌의 작용 수치와 거의 일치한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심리학자 젤렌스키가 밝혔듯이 이 오만가지 생각 중에 90% 이상이 바로 '걱정과 염려'와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에 주권자 되시고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삶을 통치하는데도 불구하고 늘 걱정거리를 달고 삽니다. 아프면 아파서 걱정, 돈이 없으면 없어서 걱정, 돈이 많으면 그것을 빼앗길까 걱정 늘 염려와 욕망과 같은 가시 떨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속에 심어질 겨를이 없습니다.
히지만 예수님이 비유를 해석해 주시면 것처럼 말씀을 듣고, 받아야만 우리의 인생에서 그 결실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백의 결실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바로 말씀을 '듣고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좋은 씨를 받아 키워내는 것은 좋은 땅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인데요. 이는 성도건 목회자건 똑같습니다. 이 시대 교회가 비 그리스도인들에게 욕을 먹는 건 말씀대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우리끼리 아멘 아멘 하면 뭐 합니까. 세상 밖에 나가서는 오히려 일반 사람들보다도 더 이기적이고, 종교적 가치관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격하고 탄압하는 데 앞장섭니다. 특히 진영 이념에 빠져 '좌는 틀리고 우는 맞다.'라는 사고방식은 정말 너무나도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산주의가 우상숭배를 하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가 하나님이 원하는 나라입니까? 성경 어디에 하나님께서 국가를 세울 때 그 시스템을 자본주의로 하라고 말씀하셨나요.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좌나 우로 치우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앞면이 있으면 뒷면이 있는 법입니다. 그런데 앞면이 옳다고만 주장하면 뒷면은 틀린 것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무리들인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도 사용하시어 역사하셨습니다.
우리는 특히 그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의존해야 할 것은 목회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며 붙들어야 할 것은 교회가 아니라 오직 기도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바뀌어야 합니다. 행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 했습니다. 진리의 말씀을 받아 좋은 땅에 키워내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이 시간 누군가를 정죄하거나 교만에 빠져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씨를 옮겨다가 좋은 땅에 심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무엇이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