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으로 검진 해보세요
우리는 육체적 건강을 위해 정기검진을 받습니다. 한국은 의료복지가 세계적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한 번씩 기본 건강 검진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제도가 한국인의 평균 수명을 늘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압니다.
그렇다면 육체적 건강보다 더 소중한 영적 건강에 대한 정기 검진은 어떠한가요?
성경은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라고 고린도 후서 13장 4절에서 말씀하고 있는데요.
정기적으로 영적 건강을 검진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육체의 건강에 대하여 무관심하거나 소홀한 경우 자신도 모르게 건강 상태가 악화될 경우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건강 상태를 외면하고 소홀한 경우 자신도 모르게 영적 침체와 위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티모시 제이 켈러 목사가 주장하는 4가지 배에 비유한 우리의 영적 상태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돛을 올리고 향하는 배입니다.
돛 가득히 바람을 받으며 순항하는 것 같이 사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그분의 사랑을 매일 깊게 느끼는 것입니다. 이 경우 영적으로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것을 직감하며, 성경을 공부할 때마다 놀라운 사실을 깨닫고 주님이 직접 하시는 말씀을 알아차립니다. 자신을 통해 성령께서 주위의 사람들을 변화시켜 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둘째, 열심히 노를 저으며 향하는 배입니다.
기도와 성경 읽기가 기쁨이라기보다 의무에 가깝습니다. 종종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주님의 임재를 실감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기도를 드려도 응답하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 경우 하나님과 자신에 대한 회의가 들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연민에 빠지거나 자기 마음대로 살지는 않습니다. 내면에는 영혼이 메말라가지만 꼬박꼬박 예배에도 참석하고 교회 봉사도 하고 남들을 돕기도 합니다.
셋째, 표류하는 배입니다.
표류란 노 젓기와 똑같이 영적으로 메마르고 고단한 삶을 살지만 그런 흐름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순종해야 한다는 말은 듣지만 마음에 그렇게 하고자 하는 갈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도 하지 않고 성경도 보지 않습니다. 예배에 빠질 때가 더 많습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것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자기중심적인 생활을 합니다.
이런 경우 스스로 불만스러운 순간이 오면 그때마다 위안을 찾기 위해 내키는 대로 행동합니다. 폭식이든, 잠이 든, 성적인 일탈이든 무슨 짓이든 다 할 수 있으며 은밀한 죄를 즐기고 삽니다.
넷째. 침몰하고 있는 배입니다.
이제 배는 항로를 벗어나 한없이 표류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추진력을 완전히 잃은 영혼이 되고 맙니다. 무감각한 마음은 냉담한 심령으로 상태가 악화됩니다.
자기 연민과 원한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죄를 지으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조그만 시험이 와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믿음과 정체성을 한꺼번에 내던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영적으로 표류하는 사애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성경읽기와 기도, 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마치 우리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처럼 영적인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요건입니다.
우리는 삶 가운데 때로는 풍랑을 만나 표류하기도 하고,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를 저어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하지만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리 스스로 침몰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삶이 순풍을 만난 배처럼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예배를 회복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