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의 비밀
여러분. 혹시 살면서 문득 누군가가 떠올라 생각에 잠겨 있는데, 잠시 후 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는 바람에 깜짝 놀랐던 경험을 해보신적이 있나요?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구체적인 의도나 계획이 없어도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을 '정신감응' 즉, 라포르(Rapport)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요즘은 이것을 콜드리딩이나 세일즈의 영역에서 많이 사용하다보니 일반적으로 '관계 맺기'정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교육받을 때 한 번쯤을 들어보셨을겁니다.
라포르는 일반적으로 '신뢰관계'나 '신용이 좋은 사람'처럼 딱닥한 이미지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라포르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의미는 이러한 경험이나 이론적인 측면이 아니라 좀 더 본능적인 반응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라포르는요.
'어딘지 모르게 성격이 비슷하다'거나 '왠지 마음이 통한다'라는 느낌이랄까. 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이 정도의 관계는 단순한 이론이나 한 두번의 경험으로 이뤄질수가 없습니다..
예컨대, 어떤 영업직원도 고객을 보자마자 '이 제품은 완전 좋습니다. 한 번 써보세요'라고 다짜고짜 상품을 소개하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나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일종의 '전희'(前戱)상태로 들어가게되는데요. 그래야 그나마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되기 때문이죠.
무당이나 역술인 같은 콜드리더가 제일 먼저 하는 일도 내담자와 자신 사이에 '라포르'를 구축하는 작업인데요. 여기서 콜드리딩이란 '대화 속에서 심리적인 트릭을 구사해, 처음보는 사람의 마음을 간파할 뿐 아니라 미래의 일까지 예언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라포르의 핵심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암시를 주는 것입니다.
예컨대, '나는 오늘 만나는 사람을 분명히 좋아하게 될거야'라는 식으로 스스로 잠재의식에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만나는 상대방은 나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인데요.
사람을 설득할 때 가장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상대가 좀처럼 반응이 없거나, 마음을 열지 않으면 그만큼 더 조금해지고 필사적으로 달려들고 매달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상대에게 매달릴수록 상대는 더욱 긴장해서 마음을 닫아버리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의도와는 다르게 역효과만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이런 부정적 연쇄반응을 피하려면 먼저 내가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가 되어 마음을 열어줘야 합니다.
바로 여유있고 초연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죠. 내가 파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진짜로 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고, '안 사면 손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죠.
게다가 사람은 누구나 다 상대적인 것입니다. 나를 좋아해주고 살갑게 대하는 사람을 내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 말이죠.
자. 여러분 모든 일은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려있습니다. 받으려면 먼저 베푸세요. 친절과 배려를 나누는 것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