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난은 연단인가? 시험인가?
살다보면 우리를 혼돈시키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시험'에 대한 것입니다.
야고보서에서 보면 시험을 만나면 기뻐하라고 하지만 곧바로 뒤이어 하나님은 아무도 시험하시지 않으신다고 말하는데요.
사실 한국성경으로 보면 이것저것 모두가 시험이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영어성경으로 이 말씀을 읽으며 좀 더 뜻이 명백해 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험은 바로 3가지 종류로 그 뜻을 명백히 차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의 종류 세가지였습니다.
영어로는 test, temptation, trials 인데요.
먼저 테스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이 우리에게 부딪혀진 상황과 환경과 상관없이 언제나 온전하게 하나님을 향하여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성경에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기 위해 그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이삭을 받치라고 명령하심으로써 그의 믿음과 마음을 시험하셨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의미하는 시험은 우리의 믿음의 정도와 수준을 증명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 기꺼이 우리에게 내려주시는 말 그대로의 시험을 의미합니다.
둘째, 유혹입니다.
이 시험은 우리를 파괴시키고 멸망시키고자 하는 사탄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 그 주된 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나님을 저버리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기꺼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죠. 이 죄는 하나님과의 단절인 사망 또는 우리를 파괴시키려는 목적인 사탄의 시험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난에 대한 시험입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은 우리에게 시험중에 기뻐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시험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도구로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우리에게 허락되는 시련과 훈련을 의미하기 때문인데요.
그 목적은 바로 우리를 하나님의 성품과 형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험은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는 과정에서 인내와 연단과 소망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합니다.
환난과 고통과 시련중에서 우리는 인내를 배웁니다. 인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최선의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고 신뢰하는 믿음의 기초위에 세워집니다.
인내는 마치 합금이 뜨거운 불속에서 자신의 모든 불순물을 제거하고 정금으로 순결하게 변화되는 것처럼 우리의 거룩하지 못한 성품을 제거하는 연단의 과정에서 굳세게 견딜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험을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그 이유와 목적은 우리에게 재앙이나 멸망을 주시기 위함이 아니요 진정한 소망과 비전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시험을 주실 때 기뻐해야 합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더라도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믿음의 시련은 인내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아십시오 그러므로 끝가지 참고 견디어 부족함이 없는 완적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십시오.
약 1:1~4